봄이 오다

일상 2020.08.18 댓글 큐널

창 밖에서 비쳐 들어오는 햇살에 우리 집 고양이, 고등어가 꾸벅꾸벅 졸고 있다. 봄은 고양이를 재운다. 이제 제법 묵직해진 고등어는 하루 종일 자고도 또 잔다. 겨우 한 살 더 먹었다고 밤마다 주인을 깨우던 우다다도 줄어들고, 책상을 엎어놓는 사고도 덜 치게 되었다.

자식을 보는 부모님의 기분도 과연 이러셨을까? 살짝 서운하기도 하다.
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다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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